한화, 장종훈 수석-송진우 투수코치 복귀
강인권 배터리코치-전형도 작전코치 영입
한용덕 신임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한화 이글스가 코칭 4명을 새로 영입했다.
31일 오전 한용덕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한 한화는 오후에 '레전드' 장종훈, 송진우 코치를 비롯해 두산 출신 강인권, 전형도 코치를 영입했다. 이로써 한용덕 신임감독을 중심으로 장종훈 수석 및 타격코치, 송진우 투수코치, 강인권 배터리코치, 전형도 작전코치의 전형이 구성됐다.
장종훈 코치는 세광고 졸업 후 1986년 연습생으로 한화이글스(당시 빙그레)에 입단해 홈런왕과 타점왕, KBO MVP, KBO 골든글러브 5회 수상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낸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2006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2012년까지 한화에 몸 담았던 그는 2015년 롯데 타격코치로 팀을 떠났다 한용덕 감독과 함께 이글스로 돌아왔다.
송진우 코치는 세광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후 1989년 한화 이글스(당시 빙그레)에 입단, 21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672경기 3003이닝에 나서 210승17홀드103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의 기록을 남긴 투수 레전드로 각인돼 있다. 은퇴 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한화이글스 투수코치로 활동하다 2015년에는 KBSN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대전신흥초, 충남중, 대전고, 한양대를 졸업한 강인권 코치도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1995년 한화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시작한 강인권 코치는 2002년 두산으로 팀을 옮긴 뒤 2007년 두산 불펜코치를 시작으로 2군 배터리코치, NC 배터리코치, 두산베 1군 배터리코치 등을 역임했다.
휘문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4년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전형도 코치 역시 두산에서 은퇴한 뒤 휘문고 야구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두산 2군 수비코치, 주루코치, 1군 작전, 주루코치를 두루 역임하며 우수 선수를 육성해 왔다.
한용덕 신임 감독의 요청으로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코치들이 복귀하면서 1990년대 강팀의 면모를 뽐냈던 이글스의 주역들이 영광 재현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게 됐다. /waw@osen.co.kr
[사진] 한용덕-장종훈-송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