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가 故 김주혁을 추모했다.
정성화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님이 벌써 그리워집니다"라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을 애도했다.
정성화는 "형, 처음 우리 카이스트에서 만났을 때 기억나요? 그때 말안듣는 후배를 쳐다보다가 뒷목을 잡으며 눈을 지그시 감는 연기, 그게 제가 처음 본 형의 연기였어요. 그때 '야, 참 담백하게 연기 잘하시는 분이다'라고 생각했죠"라며 "그 뒤로 더 좋았던건 연기만큼이나 담백하고 인간적인 형의 모습이였어요. 너무 과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항상 거기에 있는 멋진 소나무같은 모습. 그래서인지 형이 시야에 보이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좋았어요"라고 김주혁을 추억했다.
이어 "불평하면 빙긋이 웃으며 눈을 마주쳐주고 괜찮을거야 라고 해줬었고, 기뻐하고 즐거워 하면 같이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해주는, 그리고 슬퍼하면 그 옆에서 먼하늘을 보며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형은 사람들에게 항상 그런 존재였어요"라며 "그리고 그 존재감은 시간이 지나도, 스타가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어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형의 모습, 형이 연기로 보여준 철학 그리고 삶으로 보여준 배려와 가치. 더 깊이 아로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형님이 벌써 너무나 그리워집니다. 형, 쉬세요"라고 세상을 떠난 김주혁을 추모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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