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前 롯데 감독, 日 대표팀 강화위원회 합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31 09: 25

올 시즌을 끝으로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에서 물러난 이토 쓰토무 전 감독이 일본 대표팀에 힘을 쏟는다.
'닛칸스포츠' 지난 30일 "프로 아마추어 합동 일본 야구 위원회가 사무라이 재팬 강화위원회, 편성 담당 강화 부본부장에 이토 쓰토무 전 지바 롯데 감독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토 전 감독은 일본 대표팀 선수 선발 등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토 전 감독은 "합류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내가 좋은 것이지 당황은 했지만, 야구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자리를 맡았다"면서 "감독과는 다른 입장에 있지만 일본 야구계의 미래를 위해 이나바 감독이 이끄는 사무라이 재팬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전력으로 지원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토 부본부장의 임기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까지다. 강화 위원장 겸 일본야구기구의 이하라 아츠시 사무국장은 "팀 편성의 전략과 전술적인 조언보다는 3년 뒤 도쿄 올림픽을 내다보고 강한 사무라이 재팬을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며 이토 전 감독을 대표팀 스태프에 합류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토 쓰토무 전 감독은 2012년 두산 베어스의 수석 코치를 맡았고 이듬해부터 올 시즌까지 지바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 5년 간 3차례의 A클래스를 이끌며 지도자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찌감치 사퇴 의사를 밝히며 현장에서 물러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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