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리던 배우 이승기가 드디어 전역했다.
이승기는 31일 오전 9시 제13공수특전여단 75대대에서 열린 전역식에서 수많은 국내외 팬들 앞에서 전역 신고와 함께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팬들 앞에서 이승기는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고 말하며 "어젯 밤 잠을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그는 "전역에 대한 설렘보다 함께 했던 부대 사람들과 정리했던 시간들이 아무리 해도 짧고 아쉬웠다"고 지난 밤을 전했다.
이승기는 특전사로 제대한 소감으로 "특전사 배지가 나왔을 때 놀라고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막상 오니까 모든 게 즐겁고 감사하고 아주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은 100일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시간이 너무 안가고 마지막 48시간 카운트다운 들어갔을 때에는 시간이 정말 안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새벽부터 와주셔서 플랜카드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안쓰럽고 감기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해외에서도 많이 오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팬들에 인사했다.
그는 "군대를 너무 사랑한다. 군기가 빨리 빠져야 연예인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딱히 복무 중에는 전역을 하면 하고 싶은 걸 상상하며 수많은 설렘을 안고 살았는데 막상 전역을 하니 아무것도 생각 안 난다"고 실감이 안 난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전역증을 달고 나온 것도 실감이 잘 안난다. 집에 가서 시간이 지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 1년 9개월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서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군복무를 마쳐서 다행이다. 많은 에너지를 모아서 나왔다. 좋은 기운을 얻고 나왔다. 배움으로 빠른 시간 안에 여러분에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승기 말뚝설부터 전역을 하지 않는다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만큼 기다려주셨다고 알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열심히 살겠다. 단결"이라고 경례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해 2월 1일 입대해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오늘 전역했다.
이승기는 입대 당시부터 특전사에 지원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는 별다른 사고 없이 성실하게 군생활을 마쳤다. 병역의 의무를 성실하게 마친 만큼 앞으로 이승기의 활동 역시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연기 뿐만 아니라 예능계에서도 이승기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이승기는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 활발한 활약을 할 예정이다./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