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 투어챔피언십서 제네시스 대상 향방 갈린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0.31 08: 33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with 솔모로 CC(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가 11월 2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컨트리클럽 퍼시먼, 체리 코스(파70, 6652야드)서 펼쳐진다.
올 시즌 19번째이자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with 솔모로 CC’ 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제네시스 대상’의 향방이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선두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최진호(33, 현대제철)다. 최진호는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에서 8위에 오르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정환(26, PXG)과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제네시스 대상을 노릴 수 있는 선수는 4명으로 압축됐다. 최진호, 이정환을 포함해 선두와 640포인트 차인 3위 이형준(25, JDX멀티스포츠)과 967포인트 차 4위인 변진재(28, 동아회원권)까지다.
가능성은 최진호가 가장 높다. 최진호는 2002년과 2003년 연속으로 대상 자리를 차지한 최경주에 이어 14년 만에 2년 연속 대상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정환도 제네시스 대상 수상과 함께 유러피언투어로 직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3위 이형준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그가 거둔 4승 중 투어챔피언십에서 2승을 차지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형준은 2014년 11월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10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뒤 지난해 11월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에서도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가을 사나이’ 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에서는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며 당시 72홀 최저타수 기록(현재 기록은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서 장이근의 28언더파 260타)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7월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에서도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형준은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와 함께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기 위해 정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승혁(31)은 일본투어 ‘헤이와 PGM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지만 이 대회 결과에 상관 없이 제네시스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이자 이미 신인왕(명출상)을 확정지은 장이근(24)이 PGA 웹닷컴투어 큐스쿨 출전으로 이번 대회 불참하는 가운데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 최진호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 원을 추가한다 해도 김승혁에 4000여 만 원 뒤진다.
 
김승혁이 쌓은 6억 3200여 만 원은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역대 최고 상금액이다. 2014년에 KPGA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던 김승혁은 이로써 개인 통산 두 번째 상금왕에 오르게 됐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7년 만에 통산 5승째를 달성한 ‘베테랑’ 황인춘(43)도 절정의 샷감과 퍼트감을 앞세워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0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황인춘은 2007년 솔모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리츠 솔모로오픈’ 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솔모로컨트리클럽에서 KPGA 코리안투어가 열리는 것은 2012년 ‘제7회 메리츠 솔모로오픈’ 이후 5년 만이며 5년 전 ‘제7회 메리츠 솔모로오픈’ 우승자가 바로 최진호였다. 최진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2013년부터 군 복무를 시작했고 2015년 투어에 복귀해 지금까지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파70으로 경기가 진행된 것은 2014년 대전에 위치한 유성컨트리클럽에서의 ‘매일유업 오픈’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전장은 6864야드였다./dolyng@osen.co.kr
[사진]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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