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복귀 이후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토마스 뮐러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없이 셀틱전에 나서야만 한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고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시킨 뮌헨은 결국 노장 하인케스 감독과 재결합을 택했다. 이 방법은 신의 한 수였다. 하인케스 감독 체제의 뮌헨은 조용히 5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 등극에 성공했다.
안첼로티 시절 시끄럽던 라커룸도 하인케스 감독 부임 이후 정리됐다. 불화설이 떠돌던 라커룸은 이제 다시 행복해졌다. 하인케스 매직이라 볼 수 밖에 없다. 하인케스 체제 뮌헨은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강자 라이프치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계속 상승세만 탈 수는 없는 법. 하인케스 감독을 가로막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바로 뮐러와 레반도프스키의 공백. 뮐러는 지난 9라운드 함부르크와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거기다 레반도프스키까지 피로로 통증을 호소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서 제외됐다.
이미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프랑크 리베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장기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뮌헨스쿼드에서는 뮐러와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하고는 전방 공격수에 익숙한 수준급 선수가 없다. 하인케스 감독은 UCL 셀틱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분명히 예기치 못한 부상은 뼈아프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인케스 감독은 "해결책을 찾겠다. 아르옌 로벤과 킹슬리 코망을 앞에 내세우거나 날개로 배치해서 4-4-2 포메이션을 플레이 할 수도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인케스 감독과 뮌헨의 질주를 가로막은 부상. 하지만 노장은 침착했다.
하인케스 감독은는 "모든 빅클럽들은 선수 부상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감독들은 항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라고 하며 "나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선수를 보호하는 것이다. 레반도프스키는 100% 몸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를 출전시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인케스 감독이 부상 악재를 넘어 뮌헨 제국의 완벽한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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