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재커리 퀸토 "케빈 스페이시, 위기 피해 계산된 커밍아웃"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31 07: 51

재커리 퀸토가 케빈 스페이시를 맹비난했다.
재커리 퀸토는 30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게이로 살아가겠다"고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를 비난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뷰티', '세븐', TV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등으로 사랑받고 있는 할리우드의 명배우 케빈 스페이시는 '렌트',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등에 출연한 배우 안소니 랩을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안소니 랩은 "14살 때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케빈 스페이시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놀랐다. 그가 말하는 일에 대해서는 정말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내가 실제로 그런 짓을 했다면 술에 취해서였을 것이고, 그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성추행 혐의를 받자 케빈 스페이시는 이어 "나는 앞으로 공개적으로 게이로 살아가겠다. 이번 일을 통해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꺼낸 용기가 생겼다"고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알렸다. 그러나 그의 커밍아웃은 성추행 전력을 모면하고자 하는 방법이라며 할리우드의 규탄을 받고 있다. 
앞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던 재커리 퀸토 역시 케빈 스페이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재커리 퀸토는 "케빈 스페이시가 이런 방법으로 커밍아웃을 하기로 한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그동안 수많은 상과 존경을 받은 경력을 토대로 LGBTQ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자존감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저지른 파렴치한 행동을 모면하기 위해 계산된 이런 행동은 유감"이라며 "안소니 랩에게 위로를 전한다. 이번 일을 통해 안소니 랩과 같은 피해자의 목소리가 더욱 알려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재커리 퀸토는 '스타트렉' 시리즈, '스노든' 등을 통해 사랑받고 있는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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