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을 추모하기 위해 영화계가 예정돼 있었던 행사들을 전면 취소하고 있다.
사고 당일인 어제(30일) 오후 7시 40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영화 ‘부라더’의 VIP 시사회 레드카펫 이벤트가 내부 논의 끝에 취소됐다. 비보를 접한 후 포토월 행사와 뒤풀이 행사 역시 취소된 것.
‘부라더’ 측 관계자는 이날 OSEN에 “김주혁 사망소식에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참석하신 분들이 많아 시사는 조용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오늘(31일) 오후 7시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VIP시사회를 개최하려 했던 영화 '침묵' 측도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침묵'에 출연한 최민식, 류준열, 박신혜 등 배우와 정지우 감독은 어제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려 계획했었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나 류준열은 김주혁과 영화 ‘독전’을 촬영 중이었기에 특히나 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는 전언이다.
'침묵' 제작사 용필름은 '독전'의 제작사이기도 한데 이들 역시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오늘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영화 ‘반드시 잡는다’의 제작보고회도 취소됐다.
‘반드시 잡는다’ 측은 “오늘 오전 11시 CGV압구정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작보고회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백윤식은 김주혁과 같은 소속사에 속한 배우로서 특히나 더 깊은 슬픔에 빠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 VIP시사회 레드카펫 행사도 취소됐다. 이 영화에는 성지루, 전미선, 권소현, 양홍석, 이예원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