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변할거야." '사랑의 온도' 김재욱이 결국 양세종을 흔들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박정우(김재욱 분)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온정선(양세종 분)과 이현수(서현진 분) 사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먼저 이현수에게는 해피엔딩으로 바꾼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고, 온정선에게는 '굿스프' 사업과 관련해 간섭을 했다. '굿스프'에 애정이 강한 온정선은 인원 감축을 하거나 메뉴를 바꾸라고 하는 박정우에게 "내가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박정우와 온정선의 우정에는 금이 제대로 가기 시작했다. 박정우는 "현수 갖기 위해 널 흔드는 거 할거야. 너한테 애정 있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현수다"라며 우정 대신 사랑을 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박정우는 "더하면 집착이다", "딴 남자한테 마음 다 준 여자 뭐가 좋으냐"라고 하는 이현수에게 "집착을 다른 말로 하면 열정", "그 마음까지 사랑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게다가 방송 말미 박정우는 온정선에게 "사랑은 변한다. 니가 변할거야"라며 자존심까지 건드리는 발언을 했다.
앞서 온정선은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폭력을 썼던 것 때문에 폭력은 절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아버지의 인생과 다름을 증명하기 위해 살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날 자유로워졌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온정선은 결국 박정우에게 주먹을 날리고 말았다.
자신과의 다짐이 깨진 순간이었다. 박정우와의 과거 일들을 떠올리며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뛰기만 했던 온정선의 마음이 산산히 부서지던 순간, 두 사람의 우정 역시 조각나 버렸다. 그리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온정선은 박정우에게 경영에 손을 떼라는 말과 함께 박정우에게 돈을 받은 자신의 모친에게 분노했다. 온정선은 박정우의 말처럼 변하게 될까. 앞으로 변화될 이들의 관계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사랑의 온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