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강경준과 장신영이 신혼집을 찾아 나섰다. 문제는 이들이 보러 다닌 집들의 억 소리 나는 매매가. 적지 않은 예산임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매매가 때문에 놀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꽤나 큰 씁쓸함을 남겼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17회에서는 신혼집을 찾아 나서는 강경준과 장신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경준과 장신영은 결혼 시기를 언급하며 집을 보러 다녔다. 특히 장신영은 "아이의 중학교를 생각해야 하니까 학군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중, 고등학교까지 친구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며 자신의 우선순위를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은 학군 프리미엄으로 불리는 강남, 서초쪽 집을 보러 나섰다. 강경준이 준비한 예상금액은 8억에서 10억 사이. 이후 부동산 중개업자는 학군도 좋고 시설도 훌륭한 매매가 18억짜리 신축 아파트를 두 사람에게 보여줬다.
예상금액을 훨씬 넘는 매매가에 강경준은 장신영의 귀를 막았고 장신영은 "걱정 마라. 우린 같이 해야 한다"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라보던 서장훈 또한 "지금 저런 아파트가 필요한 것 같진 않다"며 조언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신혼집을 보러 다니면서도 여전히 달달한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낸 강경준과 장신영. 집을 얻는 부담을 함께 나누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유발한 두 사람이지만 일부에서는 이들의 신혼집 찾기가 씁쓸함을 남겼다는 지적도 있다.
강경준이 제시한 예산이 일반인들에겐 큰 돈이기 때문. 그럼에도 더 비싼 매매가에 놀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는 의견이다. 이에 두 사람의 신혼집 찾기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차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
무엇보다 최근 힘든 역경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룬 두 사람에게 많은 이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에 이번 신혼집 찾기가 남김 씁쓸함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