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
故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김주혁은 구조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 같이 황망한 고인의 죽음에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다. 동료 연예인들은 충격적인 소식에 말을 잇지 못하면서도 애도를 표했고 영화계 대부분의 행사 일정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대중 역시 믿기 어렵다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김주혁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바, 이제 그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픔이 더해지고 있다.
‘1박2일’을 함께 했던 제작진과 멤버들 역시 큰 충격에 빠졌을 터. '1박2일' 측은 "'1박 2일'의 모든 출연진과 스탭들은 영원한 멤버 김주혁님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음을 다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TV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그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영화 ‘공조’를 통해 악역 변신에 성공하며 ‘흥부’, ‘독전’ 등 여러 편의 영화를 찍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이기에 비보가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최근 영화로는 처음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탄탄대로만이 펼쳐질 것 같았던 그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당분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듯하다. 그는 이제 떠났지만 따뜻하고 유쾌했던 그의 모습만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