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민호와 태민이 자신들의 패션 철학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샤이니의 민호와 태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유행이 돌고 돌아올 것 같아 옛날 옷을 못 버리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제시하고 패션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샤이니하면 떼어놓을 수 없는 패션은 스키니진. 이에 대해 민호는 “저희가 데뷔했을 때 만해도 스키니가 트렌드가 아니었다. 유럽 모델들에게 영감을 받아 입게 됐다. 스키니진을 입다보니 원래 입던 통 넓은 바지를 못 입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샤이니의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는 누구일까. 민호는 “요즘에는 멤버들이 각자 개성과 스타일에 맞게 잘 입는데 태민 군이 예전에 ‘공항은 이렇게 편하게 가는 곳이다’의 선두주자였다”며 “똑같은 트레이닝 바지에 슬리퍼를 신었다. 위에 옷만 바뀌면 사람들은 모른다고 하더라. 요즘에는 안 그런다”고 폭로했다.
태민은 베스트 드레서로 키를 꼽으며 “키 형이 패션에 관심이 많다. 트렌디한 아이템을 가장 먼저 하고 알려준다. 가끔 너무 화려해서 같이 있기 좀 그럴 때도 있다. 시상식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나라 대표 패셔니스타를 묻는 질문에는 민호는 GD라고 답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옷을 잘 입으신다. 패션쇼 뿐 아니라 유명 디자이너 초청도 받으신다”고 설명했고 태민은 박진영과 엄정화를 꼽으며 “파격적인 시도를 많이 하셨다. 트렌디한 옷을 잘 입는 사람도 좋지만 개성을 살려서 트렌드를 제시하는 사람도 멋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태민과 민호는 콘서트에서 옷을 빨리 갈아입는 노하우와 보조기구 등을 공개하며 샤이니의 패션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스키니진부터 시작된 샤이니의 패션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