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사' 홍도에서의 마지막 밤, 정든 주민들과 아름다운 섬 홍도와의 이별에 멤버들은 모두 울컥했다.
30일 방송된 tvN '섬총사'에서 김희선과 강호동, 성규는 섬 해녀들을 따라 가서 함께 물질을 했다. 강호동이 열심히 잠수해서 뿔소라를 연이어 건져 올렸다. 모든 것이 마냥 신기하고 신난 성규도 뿔소라를 따고 감동의 표효를 했다.
김희선도 물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부력으로 계속 뜨고 물 속에 들어가지 못했다. 강호동이 뿔소라를 계속 건져 올리자 김희선은 "부럽다!"라고 소리쳤다. 김희선은 강호동에게 "한번만 눌러달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오빠 몸을 확 밟아!"라고 소리쳤다. 드디어 바다 속으로 잠수, 바위와 풀까지 잡으며 깊숙한 곳의 뿔소라를 잡아 올렸다. 김희선은 감격해 "최고야!최고! 오빠 너무 감사해요!"라고 소리쳤다.
강지환은 정든 어머니에게 마지막 선물을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직접 나무를 자르고 못질을 해서 밥상을 만들었고 노랑 페인트를 칠했다. 강지환은 "어머니가 늘 조금만 상에서 밥 드시는 모습이 마음에 걸렸다"며 "엄마 전용상이라서 이름을 적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이 상을 볼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나겠다. 볼때마다 내가 안 낳은 아들이 뭔 그리 좋은 아들이 있을까..."라고 감동했다.
또한 족욕기와 다리 안마기까지 선물했다. 평생 해녀로 물질하느라 온몸이 쑤시고 저렸던 어머니는 "서울에서 어떻게 저걸 다 들고 왔을까"라고 말을 잊지 못했다. 강지환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며 "저도 여기 있으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주민들은 홍도를 떠나는 멤버들을 위해 푸짐하게 음식을 만들었다. 멤버들과 다 같이 함께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했다. 이후 거미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라이브로 불렀고 주민들과 멤버들은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은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며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전했다. 끝까지 훈훈한 정을 쌓은 섬총사와 주민들은 작별의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 rookeroo@osen.co.kr
[사진] tvN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