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작은 거인' 알투베, 홈런 신기록+WS 우승 동시 사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31 05: 55

휴스턴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27)가 포스트시즌 홈런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휴스턴은 2017 월드리시즈 5차전까지 LA 다저스에 3승 2패로 앞서 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5차전에서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며 연장 10회 13-1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제 6~7차전에서 1승만 보태면 1962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 영광을 차지한다. 2011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투베 역시 첫 우승이 된다.
알투베는 올해 포스트시즌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4리(64타수 22안타) 7홈런 13타점 OPS 1.120을 기록 중이다. 팀의 3번 타자로 중심타자 노릇을 하고 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5할대 타율,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할 고타율은 월드시리즈에서 다소 주춤하다. 5경기에서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 그러나 홈런 2방과 5타점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휴스턴이 승리한 2차전과 5차전에서 각각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30일 5차전에서 알투베는 3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알투베는 4-7로 뒤진 5회말 2사 1,2루에서 동점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구원 투수로 올라온 마에다 겐타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흐름을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이 홈런은 알투베의 올해 포스트시즌 7번째 홈런이다. 2015년 다니엘 머피(뉴욕 메츠)와 타이 기록.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8개)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넬슨 크루즈(2011년 텍사스), 카를로스 벨트란(2004년 휴스턴), 배리 본즈(2002년 샌프란시스코)가 단일 포스트시즌 8홈런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알투베가 다저스타디움에서 홈런 하나만 추가한다면 공동 1위가 된다. 
알투베는 홈에서 열린 5차전에서 3안타를 보태 포스트시즌 홈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홈경기 9경기에서 17안타를 기록, 종전 기록(15안타, 앨버트 푸홀스, 데이빗 엑스타인)를 넘어섰다.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파워를 뽐내고 있는 알투베, 홈런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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