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리그 맹타' 나바로, KBO리그 유턴 가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31 06: 20

 KBO리그 삼성에서 뛴 야마이코 나바로(30)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혹시 그에게 관심을 가질 국내 구단이 있을까. 
나바로는 2017시즌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티그리스 델 리세이 소속으로 뛰고 있다. 나바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2리(43타수 16안타) 1홈런 6타점 OPS .961로 리그 타격 4위에 올라 있다. 
나바로는 주로 3루수로 뛰고 외야수(좌익수) 포지션도 볼 수 있다. 내외야 멀티 플레이어가 됐다. 30일 열린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와 경기에는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나바로는 1회 좌전 안타로 첫 안타를 뽑아냈고, 4-0으로 앞선 2회 2사 3루에서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7-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선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2014~15시즌 삼성에서 뛴 나바로는 2016년에는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나바로는 타율 2할1푼7리(286타수 62안타) 10홈런 44타점 38득점으로 부진했다. 성적 뿐만 아니라 실탄 소지 등 불성실한 태도로 비난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지바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2017시즌은 무적 신세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
KBO리그 유턴 기회가 있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삼성은 지난해 가을 나바로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스카우트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파견해 나바로의 컨디션을 점검하려 했으나, 나바로가 윈터리그 초반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기회가 없었다. 뒤늦게 2016시즌 윈터리그에서 6경기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올해까지는 삼성이 2년간 보류권을 갖고 있지만, 내년에는 KBO리그 타 구단도 나바로와 계약이 가능하다. 류중일 신임 LG 감독은 나바로의 불성실 태도를 꼬집으며 "관심없다"고 일축했지만, 성실성 문제를 극복한다면 KBO리그에서 2년간 좋은 활약을 한 나바로가 타 구단 재취업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다. KBO리그 투수들의 경험과 적응은 큰 장점이다. 나이도 만 30세로 아직 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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