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11] 김기태 감독 "두산 선수단 수고하셨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30 23: 09

김기태 감독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됐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6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기태 KIA 감독은 9회말 양현종을 세이브 투수로 올리는 초강수를 뒀고, 성공했다. 
김기태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 도중 마이크를 잡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말을 했다. 그는 "경기 전에 인사말을 어떻게 할까 준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여기 있는 선수들과 관중석 모든 팬들에게 진심으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여기 계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 KIA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태형 두산 감독과 선수들에게 수고하셨다는 인사말 전하고 싶다"고 말을 이었다. 
김 감독은 "1년 동안 선수단에게 많은 성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팬 여러분께 다시 인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허리 굽혀 인사했다. 
김 감독은 수훈 선수를 묻는 질문에 "양현종 선수가 잘해줬고, 버나디나 선수도 잘했다. 선수단 모두 잘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간절함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미디어데이에서 KIA 선수들은 광주에서 우승 헹가래를 하고 싶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김 감독은 "(광주에서 우승)됐으면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오늘 우승하는 것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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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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