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11] ‘결정적 만루포’ 이범호, 5차전 MVP 선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0.30 22: 56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쐐기를 박은 베테랑 이범호(36·KIA)가 5차전 최우수선수(MVP) 수상과 함께 마지막에 웃었다.
KBO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5차전 데일리 MVP로 이범호를 선정했다. 이범호는 스폰서인 타이어뱅크에서 제공하는 100만 원 상당의 타이어 교환권을 부상으로 얻었다. 결정적인 만루포 한 방으로 7-6 승리에 일조, 팀의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3회였다. KIA는 선두 이명기의 안타와 김주찬의 희생번트, 그리고 버나디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흔들렸다. KIA는 최형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나지완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경기 초반 분수령이 된 만루 찬스였다.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범호는 달랐다. 니퍼트의 초구 슬라이더를 노렸다는 듯이 받아쳐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정규시즌 통산 무려 16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해 이 부문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범호의 가을야구 첫 만루홈런이었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만루홈런은 4번째,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16번째였다. 이범호의 만루홈런으로 5-0 리드를 잡은 KIA는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7-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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