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통한의 만루포' 니퍼트, 무너진 두산 최후의 보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30 20: 32

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희망도 무너졌다. 더스틴 니퍼트(36·두산)가 만루포 허용과 함께 고개를 떨궜다.
니퍼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니퍼트는 이날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주찬의 희생번트와 버나디나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버나디나의 도루 때 홈을 노리던 이명기를 잡아낸 뒤 최형우를 151km/h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김민식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선빈을 삼진 처리했다.
3회초 이번에도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 내야 안타를 맞은 뒤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1회와 마찬가지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버나디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니퍼트는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최형우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된 가운데 니퍼트는 나지완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해 만루를 위기에 몰린 니퍼트는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범호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만루포를 허용했다.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니퍼트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나있었다.
4회초 김선빈과 이명기를 범타로 잡은 니퍼트는 김주찬 타석에서 커브가 빠지며 머리에 맞는 공이 나와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 역시 최형우(좌익수 뜬공)-나지완(1루수 뜬공)-안치홍(3루수 땅볼)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다시 안정을 찾는 듯 했다.
0-5으로 지고 있던 6회초 실점과 함께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범호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김민식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김선빈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결국 마운드를 함덕주에게 넘겨줬다. 총 투구수 90개.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받은 함덕주는 이명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결국 니퍼트의 실점도 7점이 됐다. /bellstop@osne.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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