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김기태 감독의 너스레 "벌써 모기 두 마리 잡았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30 17: 20

운명의 5차전. 사령탑은 긴장 대신 여유로 승부를 맞이한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1차전 3-5 패배 이후 내리 3연승. KIA는 남은 세 경기서 1승만 추가한다면 2009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긴장이 당연한 상황. 하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평정을 유지하고자 애썼다. 김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실험을 할 상황은 아니다. 해온대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평소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김기태 감독.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전날(29일) 밤에는 28일 했던 시간대부터 행동까지 루틴을 지키려고 했다. 하루가 참 길었다. 별다른 꿈을 꾸지는 않았다. 몇몇 사람들이 꿈을 꾼 걸로 알고 있다. 아마 선수들끼리도 다 이야기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전날 모기를 세 마리 잡고 승리했다. 오늘도 벌써 두 마리 잡았다. 아까는 공을 던졌는데 한 번에 박스로 들어갔다"라며 밝게 미소지은 채 인터뷰를 마쳤다. 긴장 속의 여유. 김기태 감독이 5차전을 대하는 방식이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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