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KS 첫 출장 호수비' 서예일 "출장 기쁨보다 팀이 져서 아쉽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30 16: 57

"새로운 경험도 좋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더욱 좋다." 두산 베어스의 서예일이 첫 한국시리즈 출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웃지 못했다.
서예일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9회초 유격수로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첫 한국시리즈 출장이었지만, 서예일은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완벽하게 해냈다. 2사 2,3루 상황에서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잘 잡아낸 뒤 2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버나디나 타석에서는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재빠르게 뛰어 올라 잡아내며 이닝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첫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지만, 서예일은 팀 패배에 아쉬움을 먼저 이야기했다. 당시 두산은 KIA의 선발 투수 임기영의 5⅔이닝 무득점ㅁ으로 막힌데 이어 심동섭-김윤동-고효준-임창용-김세현을 상대로 한 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1-5로 패배했다.
서예일은 "첫 출장이라서 많이 떨리기는 했는데, 정규 시즌 첫 출장과 비슷했다"라며 "다행히 정면으로 오는 쉬운 타구들이어서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팀이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져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 내가 못 나가더라도 팀이 이겼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은 선발 유격수로 류지혁을 내세웠다. 김재호가 부상 당한 어깨 부위 통증으로 수비는 가능하지만, 타격이 어려운 상황. 경기 흐름에 따라서 서예일은 경기 후반 다시 출장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서예일은 "팀이 무조건 이겼으면 좋겠다. 또 만약 나간다면, 수비에서만큼 내 역할을 해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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