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운트까지 가게 된 것도 좋지 않았고 마지막 공도 실투가 돼 아깝다".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마감한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록 중단보다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자책이 더 컸다.
마에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5차전서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7-4로 앞선 5회 2사 1,2루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구원 등판했고 첫 타자 호세 알투베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중월 스리런을 얻어 맞았다. 곧이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마에다는 6회 선두 타자 조쉬 레딕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뒤 에반 게티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다저스 벤치는 마에다 대신 토니 왓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다저스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12-13으로 고배를 마셨다.
마에다는 "풀카운트까지 가게 된 것도 좋지 않았고 마지막 공도 실투가 돼 아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끝까지 추격했는데 이기지 못해 억울하다. 앞으로 2경기 밖에 안 남았다.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