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 송혜교 커플이 10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결혼식을 올린다. 열애 인정부터 결혼 발표까지 철통 보안에 붙여 진행돼 왔기에 이날 결혼식 역시 일명 ‘007 작전’을 방불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중기 송혜교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각각 유시진, 강모연을 연기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송송 커플’은 결혼을 함으로써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이다.
이날 진행되는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결혼식은 취재진에게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스타들의 결혼식에는 대부분 지인 연예인들을 위한 포토 월을 마련해놓는데 이마저도 생략했다. 식전 기자회견도 열지 않는다. 철저한 비공개이기 때문에 결혼식 초대장 없이는 식장 내부로도 들어갈 수 없다.
결혼식 진행 과정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일단 공개된 것만 살펴보자면 주례사 없이 진행된다는 점과 송혜교의 절친인 가수 옥주현이 축가를 부른다. 송중기의 절친한 후배 이자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는 박보검이 이 커플을 위해 피아노 연주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중기와 동갑내기 절친인 이광수는 이 커플을 위한 편지 낭송을 할 계획이다. 송송 커플은 결혼식 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일정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3월과 올 6월 두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던 ‘송송 커플’은 줄곧 부인해 왔고 결혼 발표도 이른 새벽 공식입장을 통해 전해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송중기가 올 7월 진행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송혜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들의 열애가 사실로 입증됐다.
한편 송중기는 2008년 개봉한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늑대소년'을 마치고 입대했고 전역 후 '군함도'에 출연했다.
송혜교는 1996년 방송된 드라마 '첫사랑'을 통해 데뷔한 이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인기를 높였다. 이어 드라마 '올인' '풀 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으로 스펙트럼을 넓혀왔다./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