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5] '6실점' 커쇼 "4회 커맨드가 약간 흔들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30 15: 32

"4회 커맨드가 흔들렸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커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7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12-13 대역전패를 당했다. 2승3패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선발로 등판한 커쇼는 3회까지 9타자 상대로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4회 와르르 무너졌다. 4-0으로 앞선 4회 상위 타순 상대로 볼넷-단타-2루타로 1점을 허용했다. 이어 1사 2,3루에서 유리엘스키 구리엘에게 초구 89마일 슬라이더를 던지다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8번째 피홈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피홈런 투수가 됐다. 커쇼는 이날까지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커쇼는 경기 후 "4회 커맨드가 약간 흔들렸다. 회복하지 못했고 기대했던 피칭을 못 했다"고 자책했다.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5회초 스리런 홈런으로 곧바로 7-4 리드를 찾아왔다. 하지만 커쇼는 5회 2사 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승리 요건에 1아웃만 남기고 강판됐다. 2아웃을 잡은 후 볼넷 2개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구위가 떨어진 에이스를 냉정하게 교체했다. 
앞서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가을에 약한 징크스'를 극복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11K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2승2패로 중요한 5차전에서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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