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꽃은 홈런. 단기전에서는 한 방이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 휴스턴이 홈런 공방전 끝에 웃었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서 13-12로 이겼다. 조지 스프링어, 호세 알투베, 율리에스키 구리엘, 브라이언 매캔 등 고비마다 영양가 만점의 한 방이 나왔다.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1-4로 뒤진 4회 1사 2,3루서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1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4-4 승부는 원점.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5회 코디 벨린저의 우중월 스리런을 앞세워 7-4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휴스턴에는 '작은 거인' 알투베가 있었다. 5회 2사 1,2루서 다저스 두 번째 투수 마에다 겐타와 풀카운트 끝에 좌중월 3점 홈런을 빼앗았다. 7-7 승부는 원점. 다저스는 7회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에 힘입어 8-7로 승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휴스턴은 7회말 공격 때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로 8-8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호세 알투베의 좌중간 2루타로 9-8로 재역전시켰고 카를로스 코레아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11-8로 달아났다.
휴스턴의 홈런 퍼레이드는 멈추지 않았다. 8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브라이언 맥켄이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홈런쇼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편 휴스턴은 연장 10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3-12로 이겼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