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5] '홈런 5방 폭죽' 휴스턴, 창단 첫 우승 -1승...13-12 대역전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30 14: 39

난타전 끝에 휴스턴이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7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13-12로 승리했다. 3승2패로 시리즈를 앞서 나가, 6~7차전에서 1승만 더 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5회 이전에 강판시켰고, 홈런 5방을 터뜨리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 

LA 다저스는 1회 3점을 뽑았다. 톱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중전 안타로 출루, 코리 시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휴스턴 선발 카이클의 제구가 흔들려 저스틴 터너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코디 벨린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건 포사이드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휴스턴 수비 실수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1,3루에서 1루주자 포사이드가 견제구에 걸렸지만, 휴스턴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2루 송구가 옆으로 치우쳤다. 호세 알투베가 겨우 공을 잡았으나 포사이드는 2루에서 세이프. 그 사이 3루주자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4회 1사 후 포사이드가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로 출루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스틴 반스가 좌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3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휴스턴은 4회 커쇼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 1사 후 호세 알투베가 좌전 안타, 카를로스 코레아가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1사 2,3루에서 유리엘스키 구리엘가 초구 슬라이더(89마일)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커쇼는 올해 포스트시즌 8번째 피홈런을 허용하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피홈런 신기록 불명예를 안았다.  
다저스는 곧바로 5회 코디 벨린저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구원 투수 콜린 맥휴는 시거와 터너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후 벨린저는 맥휴의 74마일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휴스턴도 스리런 홈런으로 반격했다. 커쇼는 5회 2아웃을 잡은 후 스프링어와 알렉스 브레그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구 수 94개인 커쇼를 승리 요건에 1아웃을 남기고 강판시켰다. 마에다 겐타가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알투베는 풀카운트에서 94마일 직구를 때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해 포스트시즌 7경기 9이닝 무실점을 이어온 마에다의 첫 실점이었다. 
7회 다저스는 선두타자 터너가 우중간 펜스를 맞는 2루타로 출루했다. 에르난데스의 번트 때 터너가 3루에서 태그 아웃,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벨린저의 중견수 앞 안타 때 중견수 스프링어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리면서 1타점 3루타가 됐다. 
휴스턴은 다시 경기를 뜨겁게 달궜다. 7회 선두타자 스프링어가 브랜든 모로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앞서 수비 실수를 만회하는 동점포. 브레그먼이 중전 안타로 나갔고, 알투베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9-8로 역전시켰다. 이날 휴스턴이 처음으로 앞섰다. 카를로스 코레아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11-8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작 피더슨의 2루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이 나갔다. 우리 해리스가 브래프 피콕에 이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시거가 초구를 때려 좌중간 1타점 2루타, 11-9로 추격했다. 
1사 2,3루에서 터너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정면 타구. 휴스턴은 해리스를 내리고 크리스 데븐스키를 올렸다. 대타 이디어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동점 위기를 넘긴 휴스턴은 8회말 브라이언 매캔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12-9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푸이그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12-11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오스틴 반스가 중월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2사 후 크리스 테일러가 중전 안타를 때려 극적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등판했다. 2사 후 구리엘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조쉬 레딕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연장전에 들어갔다. 
잰슨은 연장 10회까지 던졌다. 2사 후 매켄에게 파울 홈런으로 가슴을 쓸어내린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스프링어를 볼넷 허용, 주자가 득점권으로 진루했다. 브레그먼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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