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종-이명주-이창민', K리그 숨은별 신태용호 본격경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30 16: 09

신예 K리거들이 다시 기회를 얻었다. 주세종-이명주-이창민의 도전이 시작됐다.
오는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와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이 선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기존 대표팀의 뼈대가 됐던 자원들은 모두 승선했다. 부상으로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제외됐다. 또 신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12명 합류 시켰다. 말 그대로 최정예 멤버를 통한 평가전 경험이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합류했다. K리그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다. 비록 이들은 확고한 주전자리를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새롭게 기회를 받았다.
주세종, 이명주(이상 서울) 그리고 이창민(제주)가 그 주인공. 1990년 동갑내기 주세종과 이명주는 각각 5경기와 14경기를 대표팀서 뛰었다. 그리고 이창민은 아직 A대표 데뷔전을 펼치지 못했다.  주세종은 지난 2016년 5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중원에서 활약할 수 있는 주세종은 많은 활동량으로 신 감독의 눈에 들었다. 올 시즌 초반 부진하기도 했던 주세종은 최근 서울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선수중 한명. 특히 지난 슈퍼매치에서 주세종은 많이 뛰면서 수원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했다. 또 윤일록을 상대로 완벽한 패스 연결을 하는 등 최근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명주는 이미 K리와 아시아에서 능력은 인정 받은 선수. 비록 최근 권경원이 기록을 경신했지만 이명주는 한 때 한국 선수 최고 이적료로 중동에 진출한 바 있다. 군 입대를 위해 서울에 합류한 이명주는 복귀 초반에 비해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K리그 클래식 2위 제주의 공격 중심인 이창민도 기대주다. 그가 부진했을 때 제주의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살아나면서 분위기도 달라졌다.
신 감독은 "주세종과 이창민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뛰는 선수들이다. 그리고 이명주의 능력은 이미 증명됐다"면서 "우리 팀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과 어느 정도 손발을 맞출 수 있을지 보고 싶어서 뽑게 됐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의 말처럼 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K리그에서 발휘한 능력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려면 신 감독이 밝힌 장점을 더욱 극대화 해야 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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