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또 출장정지 징계?...레알, 최대 위기 닥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30 08: 13

레알 마드리드의 위기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출장 정지 징계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언론이 지적하고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지로나와 원정경기서 1-2로 역전패했다.
레알은 전반 11분 이스코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2골을 내줘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지로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2승3무4패, 승점 9점을 올리고 있던 중하위권 팀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날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호날두의 경기 출장 금지 징계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이 1-2로 뒤진 후반 23분 상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펼치는 과정에서 손을 썼다. 
호날두는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때 자신을 마크하던 펠레 폰스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밀쳐 쓰러뜨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다.
다행히 경기 중에는 심판이 별다른 지적이 없었다. 그러나 '미러' 등 일부 영국 언론들과 스페인 언론들과 팬들이 호날두의 이 반칙 장면이 사후 징계감이라며 지적하고 나섰다.
호날두는 이미 올 시즌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지난 8월 14일 열렸던 FC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서였다.
호날두는 후반 35분 득점 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쳐 옐로카드를 한차례 받았고 2분 뒤 헐리웃 액션으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 때 호날두가 억울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주심의 등을 살짝 밀쳤다. 
이에 스페인축구협회는 호날두의 이 행동을 '가벼운 폭력'으로 규정, 5경기 출장 정지 조치를 내렸다. 결국 호날두는 슈퍼컵 2차전과 개막전 포함 4경기를 경기장 밖에 있어야 했다.
레알은 이날 패배로 선두 FC바르셀로나와 격차가 8점까지 벌어져 3위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이날 수차례 슈팅을 날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침묵했다.
만약 호날두가 또 다시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질 경우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또 한 번 위기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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