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송승헌이 자신을 총으로 쐈던 괴한과 맞붙었지만 의식을 잃는 상황에 빠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6회에서 한무강(송승헌 분)의 몸속으로 들어간 블랙 444(김태우 분)가 무강을 지키기 위해 괴한과 맞서 싸우다 한강으로 빠진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저승사자는 죽은 사람의 몸에 들어갈 수 있지만, 죽은 자가 또 다시 살해될 경우 다시는 그의 몸에 들어갈 수 없다.
귀신들을 잡기 위해 무강의 몸을 이용하는 444는 이날 앞서 어린 무강이 겪었던 의문의 그 날을 꿈에서 반복적으로 만났다. 이상하게 여긴 그는 무강의 집 지하실에서 봤던 비디오 테이프를 떠올렸고 곧바로 내려가 봤지만 이미 모든 물건들이 사라진 뒤였다.
무강은 이미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444는 그의 과거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 그런 그의 몸을 이용하는 444는 무강의 여자친구 윤수완(이엘 분)의 병원을 찾아 “혹시 비디오를 가져갔느냐”고 물었고 수완은 “무슨 비디오”냐고 모르는 척 답했다. 그러면서 ‘분명 그 놈이 가져갔다’고 예감했다.
앞서 무강을 총으로 죽게 했던 의문의 괴한과 비디오를 훔쳐간 범인 집단이 일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괴한은 나비가 그려진 시계를 찬 남자의 부하인데, 손가락이 없는 그는 상사의 지시에 따라 한진숙을 살해한 바 있다. 시계를 찬 그 남자는 20년 전 미성년자 김선영(이엘 분)을 성매매했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진숙을 살해했던 것이다.
한편 이날 톱스타 레오(김재영 분)의 집에 피가 묻은 편지가 도착했고, 그 안에는 ‘네가 한 짓을 뼛속깊이 후회하게 될 거야. 너와 네가 제일 아끼는 것들 다 데리고 지옥으로 데려갈게 기대해’라는 내용이 적혀 있어 두려움을 유발했다. 무강은 경찰로서 이 편지를 보낸 사람을 찾아나섰다.
괴한의 협박을 받은 수완은 무강에게 “나 미국에 공부를 하러 급하게 떠나게 됐다”고 거짓말 했다. 무강을 살리기 위해 괴한의 목을 노린 수완은 죽이려던 계획에 실패했고, 그의 차를 뒤쫓았다. 같은 시각 444도 무강인 채로 남자를 뒤쫓았고 차를 세우고 몸싸움을 벌이다 한강에 빠졌다./purplish@osen.co.kr
[사진] ‘블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