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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크라운' 이민호. "결승전 자체를 즐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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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우리 팀이 이 시기(롤드컵)만 되면 살아나는 것 같다."

삼성은 29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월드 엘리트(이하 WE)'와 4강전에서 캐리 모드를 발동한 '크라운' 이민호와 '큐베' 이성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 3, 4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016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년 연속 SKT와 소환사의 컵을 놓고 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민호는 2세트와 3세트 연달아 MVP로 선정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2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작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워낙 바쁘게 산다(웃음). 우리 팀이 이 시기(롤드컵)만 되면 살아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다.

삼성은 지난 해 SKT와 결승전을 가졌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민호는 다시 한 번 '페이커' 이상혁과 맞붙는다. 그는 "(재대결)이미 준비됐다. 사실 마음을 비웠다. 진다고 실망하지 않고, 이기면 좋다 고 생각하겠다. 재미있게 결승전 자체를 즐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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