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코어장전' 조용인, "결승전 작년 경험 바탕으로 더 잘하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29 20: 31

"1세트 자야-라칸을 푼 것은 '룰러' 박재혁이 트리스티나에 자신감을 가져서다."
삼성은 29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월드 엘리트(이하 WE)'와 4강전에서 캐리 모드를 발동한 '크라운' 이민호와 '큐베' 이성진, '코어장전' 조용인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 3, 4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016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년 연속 SKT와 소환사의 컵을 놓고 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4강전 통합 MVP는 조용인이었다. 타릭과 라칸으로 매 경기마다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불리하던 4세트 라칸으로 놀라운 교전 능력을 보이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1세트 OP 조합으로 불리던 '자야-라칸'을 풀어서 패배했다. 조용인은 "1세트 자야-라칸을 푼 것은 박재혁이 트리스티나에 자신감을 가져서다. 경기가 예상처럼 안 풀렸지만 해프닝이라 생각하고 웃어넘겼다"고 설명했다.
조용인은 "서포터 전향 이후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한 번도 제 폼이 좋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고 하며 "SKT와 다시 결승에 만나서 설렌다. SKT가 질 듯 끝까지 올라오는 걸 보고 저력을 느꼈다.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 삼성은 5세트 접전 끝에 SKT에 패배했다. 조용인은 "작년 경기서 경험만 있었다면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작년 경험도 있다.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며 "코칭 스태프나 사무국 분들이 항상 잘 챙겨서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결승 올라온 것은 선수뿐만 아니라 모두의 도움이 있었다.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상하이=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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