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T 나와라' 삼성, WE 꺾고 2시즌 연속 결승행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29 20: 09

SKT 나와라! 삼성이 뒷심을 끌어내면서 역전승으로 2년 연속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삼성은 29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월드 엘리트(이하 WE)'와 4강전에서 캐리 모드를 발동한 '크라운' 이민호와 '큐베' 이성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 3, 4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크라운' 이민호는 2, 3세트 MVP에 선정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2016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년 연속 SKT와 소환사의 컵을 놓고 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1세트는 WE의 흐름이었다. 롱주전서 활약한 '앰비션' 강찬용을 의식한 듯 세주아니를 금지 시킨 WE는 카사딘 자야-라칸 등 강력한 챔피언을 손에 쥐면서 삼성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삼성의 키플레이어로 꼽힌 '큐베' 이성진의 케넨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완벽하게 1세트를 마무리했다. 
사실상 완패로 1세트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삼성도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세트와 달리 삼성의 단단함이 살아났고, 밴픽 단계부터 힘을 실었던 봇듀오가 '향로 메타'와 함께 제대로 힘을 쓰면서 WE를 압박해 들어갔다. 특히 '코어장전' 조용인이 잔나의 궁극기로 돌입해 들어오던 WE의 공격을 되받아치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3세트 승리로 결승행 굳히기에 들어갔다. 쉔-탈리야로 스플릿 운영과 합류전에 주력한 삼성은 23분 한 타 대승과 함께 흐름을 자신들의 쪽으로 완벽하게 돌렸고, 34분 WE의 억제기를 모두 정리하면서 세트 스코어에서 2-1로 앞서나갔다. 
벼랑 끝에 몰린 WE가 4세트 탈리야와 케넨, 자르반4세 등 빠른 합류전이 가능한 챔피언을 가져가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13분 한 타에서 삼성이 압승을 거두면서 모두 물거품이 됐다. 분위기를 돌린 삼성은 스노우볼을 주도권을 쥔 챈로 WE의 진영을 야금야금 파고들었다. 
삼성은 25분 이민호가 WE의 스틸을 가로막고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결승행의 8부 능선을 넘었고, 31분대 WE를 상대로 에이스를 띄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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