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제주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29 17: 35

"제주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전북에서 올 시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제주는 19승 8무 9패 승점 65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조성환 감독은 "제주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거듭 팬들께 미안하다"며 "올 시즌 정말 열심히 달려왔지만 부족함을 다시 깨달았다. 그러나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겪지 말아야 할 일들이 올 시즌 많았다. 많이 배웠다"며 "아직 2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추스러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역대 최다 승점을 기록했지만 우승 도전에 실패한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 큰 기복은 없었다. 점점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내년에도 고민을 더 많이 해야 한다. ACL 우라와전의 패배 등을 곱씹어서 준비한다면 내년에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경기가 남은 올 시즌 마무리에 대해서는 "선수들도 자존심이 정말 상해있다. 자존심 상한 것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전북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배워야 한다. 반성을 통해 배워야 한다. 패배도 분명 인정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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