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삼성, WE 카사딘에게 막히며 완패... 세트스코어 0-1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29 17: 27

삼성이 조합의 한계와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삼성은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스포츠센터에서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회차 경기 1세트서 WE에게 시종일관 밀리며 선취점을 내줬다.
WE는 세주아지, 갈리오, 룰루를 밴했다. 삼성은 칼리, 잔나, 코그모 밴으로 맞섰다. 이어 WE는 라칸을 1픽으로 가져가자, 삼성은 자르반 4세, 트리스티나를 가져갔다. 

WE는 자야를 택하며 봇 듀오를 완성하고 '정글' 그라가스를 택했다. 삼성은 이전에 좋은 모습을 보인 타릭으로 반격했다. 두 번째 밴픽 페이즈에서 삼성은 탈리야와 케넨, WE는 쉔, 카사딘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삼성은 초반 인베이드 상황서 적 정글에 들어갔지만, 상대 반격에 오히려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다. 킬포인트 뿐만 아니라 스펠마저 빠져서 크게 손해를 봤다. 한 번 주도권을 내주자 라인전에서도 손해가 누적됐다. 봇 라인과 미드 모두 상대 정글 때문에 제대로 라인전을 할 수가 없었다.
WE는 텔레포트를 가지고 있는 쉔, 카사딘으로 지속적으로 봇 다이브를 노렸다. 삼성의 봇 듀오도 철저하게 대처하며 손해를 최소화했지만, 결국 11분에 퍼스트 블러드 타워를 내줘야만 한다. 빠르게 '불타는 향로'를 갖춘 WE의 자야 - 라칸 봇 듀오는 다른 라입에 개입을 시작했다.
WE 카사딘의 빠른 박자 탑 로밍으로 '큐베' 이성진도 쓰러졌다. 주도권을 잡은 WE는 완벽한 운영을 선보였다. 삼성은 케넨과 탈리야가 연달아 잡히며 더욱 흔들렸다. 17분 이성진의 케넨은 다시 한 번 상대 카사딘에 홀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케넨과 탈리야가 상대 카사딘에게 완벽하게 봉쇄당해서 스플릿 운영도 하지 못했다. WE는 잘 큰 '미스틱' 진성준이 압도적인 딜을 자랑하며 삼성을 몰아 붙였다. WE는 22분 바론마저 챙기며 완벽히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24분 미드 억제기 앞 타워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자르반 4세와 타릭, 케넨의 궁극기로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성장 차이때문에 대패할 수 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WE는 침착하게 전열을 정비하고 게속 격차를 벌렸다. 이후 WE는 방심하지 않고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초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킬스코어 1-14 완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mcadoo@osen.co.kr
[사진] 상하이=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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