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3승1패' KIA, KS 우승 확률 93.8% 'UP'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9 17: 33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이 93.8%로 껑충 뛰었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두산을 5-1로 제압했다. 선발투수 임기영이 5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로저 버나디나가 1회 선제 결승 3루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KIA는 1차전 패배 후 2~4차전 모두 잡으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나갔다. 지난 2009년 이후 8년만의 KS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1승1패에서 3차전 승리로 우승 확률 92.3%를 잡았던 KIA는 4차전까지 잡고 3승1패가 되며 확률을 93.8%로 끌어올렸다. 

지난해까지 치러진 34차례 KS에서 3승1패가 된 케이스는 모두 16차례 있었다. 3승1패에 1무승부가 2차례 포함됐다. 3승1패(1무) 유리한 고지를 점한 팀 중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1차례밖에 없다. 나머지 15차례는 모두 3승1패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률 93.8%. 
3승1패 이후 다음 경기 우승 확정은 10차례로 가장 많다. 1986년 해태, 1989년 해태, 1992년 롯데, 1997년 해태, 1999년 한화, 2008년 SK, 2011년 삼성, 2015년 두산이 3승1패에서 5차전을 잡고 4승1패로 우승했다. 1982년 OB, 2006년 삼성은 3승1패1무에서 6차전 승리로 축포를 터뜨렸다. 
이어 1988년 해태, 1998년 현대, 2001년 두산, 2002년 삼성 등 4차례는 5차전을 패했지만 6차전에서 이기며 4승2패로 KS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0년 현대는 3승1패에서 5~6차전을 모두 내줬지만 7차전을 잡고 우승한 케이스. 
역대 KS를 보면 3승1패가 된 KIA가 매우 유리하지만 100%의 확률은 아니다. 유일하게 3승1패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케이스가 있으니 바로 2013년 두산이다.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5~7차전을 내리 패하며 삼성에 3승4패로 우승을 내줬다. 유일한 예외 사례. 
KIA처럼 1차전을 패한 뒤 2~4차전을 모두 잡으며 3승1패가 된 케이스는 모두 4차례. 1989년 해태(4승1패), 2001년 두산(4승2패), 2008년 SK(4승1패), 2015년 두산(4승1패)이 모두 KS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 패배 후 2~4차전 3연승 팀의 우승 확률은 100%.
KIA가 지금 기세를 몰아 우승 확률을 실현시킬지, 아니면 두산이 다시 한 번 반전의 기적을 쓸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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