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 가을야구 연속 안타 기록이 중단됐다.
김재환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4번 좌익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재환은 3회 2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는 2루수 땅볼에 머물러 타점 기회를 놓쳤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4로 뒤진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기록했다. 고효준의 제구가 흔들린 감이 있었고 김재환도 무리해 볼을 공략하지 않았다.
팀이 8회 비교적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1점을 만회했고 김재환에게도 9회 기회가 한 번 더 왔다. 1-5로 뒤진 9회 1사 1,2루 추격 기회였다. 하지만 김세현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두산도 4번 타자의 침묵 속에 1-4로 졌다.
이로써 김재환은 포스트시즌 연속 안타 기록은 11경기에서 끝났다. 김재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4경기, 올해 플레이오프 4경기, 그리고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한국시리즈만 따지면 7경기 연속 안타였는데 이 기록이 모두 끊겼다.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14경기로 류중일(삼성), 이정훈(빙그레·한화), 안경현(두산)이 공동으로 가지고 있다. 한국시리즈 최다 안타 기록은 11경기로 김민호(듀산), 김한수(삼성), 박진만(현대·삼성)이 공동 보유 중이다. 김재환의 기록 중단으로 당분간 이 업적에 도전할 선수가 마땅치 않을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