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5번째 우승을 만든 이동국의 '최초 200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0.29 16: 50

'라이언킹' 이동국(38)이 K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00호 골을 달성하며 전북의 통산 5번째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36라운드 홈 경기서 제주를 3-0으로 물리쳤다. 이재성, 이승기, 이동국이 골맛을 봤다.
선두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72를 기록하며 2위 제주(승점 65)를 따돌리고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시즌 FC서울에 내줬던 우승컵을 단 2시즌 만에 되찾으며 리그 최강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북은 2009, 2011, 2014, 2015년에 이어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북의 왕좌 탈환에 불혹을 앞둔 이동국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제한된 시간을 뛰면서도 28경기서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소속팀 활약을 앞세워 시즌 중반 태극마크를 다는 등 나이를 잊은 듯한 기량을 뽐냈다. 이날도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3분 로페즈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K리그 최초로 통산 200호 골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앞서 후반 21분에도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이승기의 두 번째 골에 시발점 역을 하기도 했다.
전북의 통산 5번째 K리그 우승엔 '베테랑' 이동국의 헌신과 활약이 있었다./dolyng@osen.co.kr
[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