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드디어 터졌다' 최형우, 가을 무대 첫 적시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29 17: 34

최형우(KIA)가 한국시리즈 첫 적시타를 터뜨리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그동안 극심한 타격 부진 탓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4차전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5-1 승리에 이바지했다. 최형우는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0으로 앞선 1회 1사 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두산 선발 유희관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124km)를 잡아 당겨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연결시켰다. 3루 주자 로저 버나디나는 여유있게 홈인.

데뷔 첫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임기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귀중한 한 방이자 몸값 논란을 잠재우는 마침표와 같았다. 
3회 1사 1루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6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최형우는 7회 2사 1,2루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 함덕주와 맞붙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141km)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지난해 11월 KIA와 4년간 총액 10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최형우는 정규시즌 타율 3할4푼2리(514타수 176안타) 26홈런 120타점 98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큰 공을 세웠다.
최형우가 4번 중책을 맡은 뒤 KIA 타선의 무게감은 배가 됐다. KIA는 10개 구단 가운데 팀타율 1위(.302)에 오르는 등 예년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모든 게 최형우 효과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타율 2할5푼(8타수 2안타)에 머물렀던 최형우는 적시타를 날리며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이날 한국시리즈 첫 적시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우승하고 하이파이브 하는 날이 꼭 오면 좋겠다"는 최형우의 간절한 바람이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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