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6⅓이닝 2자책' 유희관, 여전했던 KIA 킬러 본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29 16: 17

유희관(31·두산)이 '호랑이 사냥꾼'의 명성을 이었다.
유희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KIA를 상대로 3경기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2.31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유희관은 이날 1회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1회초 상대의 집중타와 함께 실책이 겹치면서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투수 앞 땅볼로 잘 잡았지만, 김주찬의 2루타와 버나디나의 3루타에 점수를 내줬다. 이어 최형우의 1루수 앞 내야안타로 두 번째 점수를 내준 유희관은 안치홍의 3루수 땅볼 타구가 3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사 1,2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이범호를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안정을 찾았다. 김민식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선빈과 이명기를 각각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초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유희관은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형우에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 역시 호투를 이어갔다. 나지완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안치홍을 유격수 뜬공,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선빈의 2루타와 이명기의 기습 번트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주찬과 버나디나를 연이어 내야 범타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초 최형우(좌익수 뜬공)-나지완(유격수 땅볼)-안치홍(삼진)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유희관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총 93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함덕주와 교체됐다.
함덕주는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김주찬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결국 유희관이 남겨둔 주자가 홈을 밟았다. 유희관은 결국 이날 경기를 3실점으로 마쳤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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