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예판 매진... "역대 아이폰 중에서도 기록적인 수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29 14: 44

 오는 27일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애플의 아이폰X(텐)가 사전 예약부터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BGR'은 28일(한국시간) '씨넷'의 보도를 인용해서 애플이 아이폰X에 대한 소비자 초기 반응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BGR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X가 다소 과정됐다고 주장했. 하지만 아이폰X는 예약 판매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사전 예약한 고객들도 빠르게 제품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애플 대변인도 "아이폰 X의 초기 소비자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아이폰 X에 대한 고객 반응은 역대 아이폰 중에서도 기록적으로 좋은 수치(Off the charts)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아이폰 X 사전예약은 시작한지 10분 만에 출고 일인 출시일 전까지 준비된 물량을 넘어섰다고 한다. 심지어 인기 모델이나 국가에 따라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BGR은 "아이폰X의 인상적인 수요는 아이폰8 모델에 대한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저조한 아이폰8의 판매량에 비교해보면 아이폰 소유주들은 새로운 디자인을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이폰 X는 그러한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 은행 모건 스탠리 역시 아이폰X를 찾는 수요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2018년 애플이 전년 대비 강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2018년 애플이 역대 아이폰 최대 실적인 2억 620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2억 6200만대 중 아이폰X가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달할 것이란 구체적인 수치도 내놓았다. 이럴 경우 아이폰8 플러스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애플은 앞으로 몇분기 동안 엄청난 매출 증가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아이폰X 64GB모델의 가격은 999달러(약 113만원), 256GB모델은 1천149달러(약 130만원)로 책정됐다. BGR은 "비싼 가격에 불구하고 아이폰X의 호조는 고객들이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며 "애플의 전체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할 때 하이엔드 제품을 프리미엄 가격으로 팔아버리는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X의 호조는 애플의 기대치도 끌어올려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한편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의 아이폰X는 내달 3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mcadoo@osen.co.kr
[사진] 애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