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4] 'LAD 최장 노히터' 우드, "7차전 불펜 준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9 14: 10

LA 다저스 알렉스 우드(26)의 호투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4차전을 잡았다. 월드시리즈에 나선 다저스 투수로는 최장 노히터 기록도 세웠다. 
우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했다. 유일한 안타가 6회 2사 후 맞은 홈런으로 선발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다저스의 6-2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우드는 6회 2사 후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기 전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1963년 월드시리즈 1차전 샌디 쿠팩스의 4⅔이닝을 넘어 다저스 구단 역대 월드시리즈 최장 노히터 기록을 바꿨다. 전체 팀으로 봐도 1967년 보스턴 짐 론보그(7⅔이닝), 1969년 뉴욕 양키스 제리 구스먼(6이닝)에 이어 역대 3번째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 노히터 기록.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우드는 "포수 오스틴 반스와 함께한 경기운영 방식에 만족한다. 반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승리가 필요했다. 우리 타선이 살아날 때까지 마운드를 버틸 수 있어 좋았다. 우리에겐 큰 승리다. 다시 LA로 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5차전 승패와 관계없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최소 6차전까지 치르게 됐다. 
투구수 84개에서 교체된 것에 대해 우드는 "그것은 우리 투수 중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그 상황에서 브랜든 모로우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것은 좋았다. 모로우 포함 우리 불펜 전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한다. 팀 전체가 모두 노력하고 있고, 의미 있는 승리"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우드의 선발투수 임무는 끝났다. 5~7차전은 1~3차전에 나섰던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 유가 차례로 나설 것이다. 우드는 "만약 7차전가지 가게 된다면 불펜 준비를 할 것이다. 가능한 한 빨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종전 불펜 대기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아울러 9회 결승타 포함 2루타 2개로 부진에서 벗어난 코디 벨린저에게 고마움도 표했다. 우드는 "이번 시리즈에서 벨린저가 고전했지만 휴스턴은 좋은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린 벨린저를 믿었다. 매일 성장하는 특별한 존재이고 오늘 결정타를 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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