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이명기, "잊지 못할 2루타, 컨디션 100%"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0.29 12: 50

KIA 리드오프 이명기(30)는 28일 한국시리즈 3차전이 끝난 뒤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잊지 못할 2루타가 자꾸 머리를 맴돌았다.
이명기는 2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1번 좌익수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0-0으로 맞선 3회 2사 2루에서 마이클 보우덴을 공략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 안타는 이날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명기는 "변화구를 노린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직구 타이밍에 나가다 순간적으로 대처를 했다. 맞는 순간 안타임을 직감했지만 타구를 쫓는 좌익수 김재환의 발걸음을 보고 다소 긴장도 했다고 했다. 평소에 잘 하지 않는 가벼운 세리머니도 한 이명기는 "선취점을 꼭 내고 싶었다"면서 "잊지 못할 안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타격감은 좋다. 이명기는 "오늘 경기도 뛰어봐야 겠지만 일단 100%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발목 상태도 큰 문제가 없다. 1회 땅볼을 친 뒤 뛰어나가다 다소 불편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명기는 "아프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고, 아쉬워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명기는 4차전에도 선발 리드오프로 나선다. 이명기는 전형적으로 쳐서 나가는 타자. 이명기는 "공을 더 많이 보고 싶기는 한데 두산 투수들이 적극적으로 승부를 한다"면서 이날도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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