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4] 다저스 잠재운 모튼, 6⅓이닝 7K 1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9 11: 27

휴스턴 애스트로스 찰리 모튼이 LA 다저스를 잠재웠다. 
모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등판, LA 다저스를 상대로 6⅓이닝 3피안타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휴스턴으로 이적해 데뷔 후 개인 최다 14승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한 모튼은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리고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1회 다저스 1번 크리스 테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경기를 시작한 모튼은 코리 시거를 커브로 헛스윙 3구 삼진, 저스틴 터너를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포수 브라이언 매캔이 테일러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데 힘입어 공 10개로 첫 이닝을 끝냈다. 
2회 코디 벨린저를 좌익수 뜬공, 야시엘 푸이그를 투수 땅볼, 로건 포사이드를 1루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이어간 모튼은 3회 오스틴 반스를 3루 땅볼, 작 피더슨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키케 에르난데스를 96.1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으며 위력을 떨쳤다. 
4회에도 테일러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3구 삼진, 시거를 2루 땅볼, 터너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1타자 연속 범타 요리했다. 여세를 몰아 5회 역시 벨린저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푸이그를 3루 땅볼, 포사이드를 95.9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으며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5회까지 투구수도 불과 50개. 
6회 위기가 찾아왔다. 반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에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테일러에게 3루 땅볼을 유도, 3루 주자 반스를 런다운으로 아웃을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어 시거를 좌익수 직선타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이 터져 1-0 리드를 안고 7회 마운드에 오른 모튼은 터너를 3루 땅볼 처리한 뒤 벨린저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를 초래했다. 그러자 A.J. 힌치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투수 교체를 알렸다. 총 투구수는 76개. 휴스턴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구원 윌 해리스가 로건 포사이드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모튼의 승리가 날아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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