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케이트 윈슬렛 “’타이타닉‘, 극장에서 본 유일한 영화”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29 10: 24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타이타닉‘을 영화관에서 다른 일반 관객들과 처음 봤다는 일화를 전했다.
케이트 윈슬렛은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20주년을 맞이한 영화 ‘타이타닉’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타이타닉’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영화가 될 것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케이트 윈슬렛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때때로 촬영 당시 최고라고 생각했던 영화들도 결과물은 눅눅한 과자같이 별로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타이타닉’ 촬영 중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기억에 대해 영화 후반부 배에 물이 차오르는데 열쇠를 잃어버린 후 문 뒤에 서있는 장면을 꼽으며 “실제로 정말 무서웠다. 이 장면은 아예 찍기도 싫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케이트 윈슬렛은 ‘타이타닉’을 언제 처음 봤을까. 그는 “‘타이타닉’의 시사회가 열렸을 때 모로코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개봉을 한 후 시 외곽에 있는 한 극장에 야구 모자를 눌러 쓰고 가서 봤다. 다른 관객들과 함께 앉아 영화를 보는 것은 굉장히 스릴 넘치는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은 그 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도 없었다. ‘타이타닉’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영화 중 내가 한 번 이상 본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 한 작품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들이 보기에 ‘이터널 선샤인’이 엄마가 옷을 벗거나 죽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 유일한 영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또 한 번 함께 연기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케이트 윈슬렛은 “우리는 또 함께 연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흐른 후일 것이다. 아마 우리가 훨씬 더 나이가 들었을 때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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