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4] 로버츠 감독, "마에다 4차전 등판은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9 07: 59

LA 다저스 필승맨으로 거듭난 마에다 겐타(29)가 월드시리즈 4차전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27일 하루를 쉬었기 때문에 오늘도 마에다를 제외한 투수 전원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3차전에서 선발 다르빗슈 유가 1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뒤 핵심 구원투수 5명을 투입했다. 그 중에서 마에다가 2⅔이닝 42구로 가장 많은 이닝, 개수를 기록했다. 나머지 투수들은 1⅓이닝 이하로 끊어 연투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마에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 불펜의 핵심 필승조 투수로 떠올랐다. 총 7경기에 2승1홀드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제로. 9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다. 다르빗슈가 무너진 월드시리즈 3차전에도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투구수를 기록한 만큼 연투는 피한다. 투수 관리르 중시하는 로버츠 감독 성향이 드러나는 대목. 다만 당장 눈앞의 4차전 운용이 쉽지 않다. 이날마저 패하면 1승3패 벼랑 끝으로 몰리기 때문에 나머지 불펜 총동원이 예상된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알렉스 우드가 길게 던져줘야 할 것이다"면서도 "5차전은 클레이튼 커쇼가 있기 때문에 오늘 투수들을 모두 사용할 것이다"고 했다. 5차전에는 '에이스' 커쇼가 최대한 길게 던질 수 있기 때문에 4차전은 마에다를 제외한 불펜을 아낌 없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저스는 3차전 4타수 4삼진 포함 이번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빠진 코디 벨린저도 4차전도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다. 로버츠 감독은 "몇 차례 좋은 스윙이 있었지만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유인하는 공에 당하고 있다. 그래도 수비에 프리미엄이 있고, 라인업에서 그의 존재감이 크다"는 말로 굳건한 믿음을 나타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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