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4] '5G 출장정지' 구리엘, 5번 1루수 정상 출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9 07: 00

인종차별로 5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율리에스키 구리엘(33)이 월드시리즈에는 정상 출장한다. 4차전에도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20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구리엘에 대한 징계를 공식 발표했다. 2018시즌 5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내리는 대신 월드시리즈에는 정상 출장하도록 결정했다. 시즌 후에는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이수하도록 조치했다.
구리엘은 3차전에서 2회 홈런을 치고 난 뒤 덕아웃에서 양 손으로 눈을 찢는 인종차별 행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이 24명의 선수들로 뛰는 건 불공평하다. 한 사람의 실수로 나머지 선수들이 처벌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 선수 노조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어필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다르빗슈가 이번 일에 모범적으로 대응했다. 부정적인 사건을 배움의 기회로 생각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구리엘도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르빗슈에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리엘은 4차전에도 정상 출장한다. 이날 휴스턴은 조지 스프링어(중견수)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 호세 알투베(2루수) 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 구리엘(1루수) 조쉬 레딕(우익수) 에반 개티스(지명타자) 마윈 곤살레스(좌익수) 브라이언 매캔(포수)으로 3차전과 같은 정상적인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다저스에선 크리스 테일러(중견수) 코리 시거(유격수) 저스틴 터너(3루수) 코디 벨린저(1루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로건 포사이드(2루수) 오스틴 반스(포수) 작 피더슨(지명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휴스턴과 마찬가지로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 
3차전에서 4타수 4삼진을 당하며 월드시리즈 3경기 총 11타수 무안타 침묵에 빠진 벨린저가 4차전에도 변함 없이 4번타자로 나선다. 1승2패로 열세에 놓인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믿음 야구'가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4차전 선발투수로는 휴스턴이 우완 찰리 모튼, 다저스가 좌완 알렉스 우드가 각각 등판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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