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조커' 마샬, 토트넘을 무너트리다... 손흥민 62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28 22: 28

'원더 키드'에서 '특급 조커'로. 이번 시즌 교체로 맹활약하고 있는 앙토니 마샬이 다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28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간)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10라운드 토트넘과 홈 경기서 교체 투입된 마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20점)과 격차를 벌리고 단독 2위(승점 23점)에 올라섰다.
이날 양 팀은 팽팽한 전략 대결을 펼쳤다. 공격 일변도는 아니었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들고 왔다. 예상과는 달리 토트넘이 오히려 3백과 수비 변형 5백으로 수비 위주의 전술에 손흥민과 델레 알리 투톱을 선보였다. 반면 맨유 역시 포백이 아닌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내내 두 팀은 중원에서 시원하게 맞붙었다. 두 팀은 중원에서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경기 내내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공을 주고받았다. 토트넘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나오지 않았다. 맨유 역시 슈팅보다는 중원 싸움에 치중하며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 무사 뎀벨레를 투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0분 제시 린가드를 투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5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마커스 래쉬포드 대신 마샬을 투입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마샬의 투입 이후 맨유의 공격이 살아났다. 마샬은 특유의 드리블로 맨유에 창의성과 스피드를 부여했다. 전반 고립됐던 로멜로 루카쿠도 마샬의 투입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변화한 맨유는 결국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후반 36분 다비드 데 헤아가 긴 골킥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멀리 날아온 킥을 루카쿠가 헤더로 살려 마샬의 폭발적인 침투로 이어졌다. 토트넘의 수비를 무너트린 마샬은 침착하게 토트넘의 골문을 가르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맨유는 토트넘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마샬은 이번 시즌 교체로 나올 때 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맨유의 히든 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선발 래쉬포드 이후 승부처마다 마샬을 투입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선발보다 나은 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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