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후니' 허승훈, "첫 결승 자신감으로 맞서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28 21: 49

"삼성의 결승행을 예상한다."
SKT는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RNG와 4강전서 '페이커' 이상혁이 8강전에 이어 다시 캐리쇼를 펼치면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SKT는 중국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RNG 응원에도 흔들리지 않고 풀세트 접전의 승리로 가져갔다. '후니' 허승훈은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은 처음 제대로 느껴봤다. 상대 팀을 응원하는 소리에 탁자가 울렸다. 심지어 헤드셋을 쓰고 있는데도 들릴 정도였다. 응원 때문에 힘겹게 이긴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1세트 SKT는 공격적인 밴픽을 선보였다.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를 바탕으로 탑 갱플랭크, 서포터 블리츠크랭크 등 특이한 카드를 꺼냈다. 허승훈은 "갈리오를 골랐으면 밸런스를 위해 탑이 딜챔피언을 골라야 한다. 내가 카운터 픽으로 갱플랭크를 선택했는데 무너져서 아쉽다. 이날 3세트까지 경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허승훈은 "이날 3세트 이후 코칭 스탭들이 정신차리고 라인전에 집중해라고 말한 것이 도움됐다. 내가 정신이 나간 것 같이 플레이했다. 조언 덕에 이후 정신을 차려서 나머지 세트를 승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른 4강전에서는 오는 29일 삼성과 WE가 맞붙는다. SKT는 이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서 맞붙는다. 허승훈은 "삼성의 결승행을 예상한다. 비록 나는 결승 처음이지만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으로 맞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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