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페이커 출현' SK텔레콤, RNG 상대로 반격... 세트 스코어 1-1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28 18: 29

이름 그대로! '위기의 SK텔레콤을 구하기 위한 영웅이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8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되는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RNG와 4강전 2세트서 '영웅' 갈리오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세트스코어는 1-1
전 세트 SK텔레콤은 패배했지만 과감한 ‘노 향로’ 밴픽을 보였다. 2세트에서도 바뀌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자르반 4세, 잔나, 트리스티나를 밴했다. RNG는 칼리스타, 제이스, 세주아니 밴으로 맞섰다.

SK텔레콤은 다시 한 번 갈리오, 그라가스, 바루스를 택하고 RNG는 라칸, 트위치, 말자하를 맞섰다. 2번째 밴픽 사이즈에서 SK텔레콤은 ‘노 향로’ + ‘봇 파괴’ 조합을 택했다. 카밀, 레오나로 조합을 완성시켜 RNG의 봇 듀오를 노렸다. RNG도 나르, 녹턴이란 숨겨진 카드를 꺼냈다.
연이어 트위치를 고른 ‘우지’ 지안 지하오는 스펠로 정화를 고르며 레오나에 대비했다. 전 세트 부진하던 SK텔레콤의 봇 듀오와 정글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블랭크’ 강선구가 빠른 시간에 바다 드래곤을 챙겼다. 이어 ‘울프’ 이재완의 레오나가 상대 라칸을 물어 먼저 ‘뱅’ 배준식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다.
RNG도 녹턴의 궁극기를 활용해서 강선구를 잡아내며 반격했다. SK텔레콤은 갈리오의 궁극기로 맞받아쳤다. SK텔레콤은 빠른 타이밍에 봇 1차 타워를 파괴하며 봇 듀오가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미드 1차 타워에서 협곡의 전령을 활용하며 이득을 챙겼지만, 무리한 진입으로 역으로 킬을 대량 내주며 게임의 분위기가 묘해졌다. RNG는 이후 녹턴과 말자하의 궁극기를 활용해 차곡차곡 이득을 챙겼다.
위기의 순간. SK텔레콤에 영웅이 출현했다. 24분 RNG의 탑과 정글은 ‘후니’ 허승훈을 노렸다. 봇 1차 타워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말 그대로 영웅이 나타나듯 기가 막힌 갈리오 궁극기 활용을 통해서 카밀을 살리고 역으로 2킬을 따냈다. 기세를 탄 SK텔레콤은 그대로 바론 사냥에서 킬과 버프를 챙기며 완벽히 주도권을 잡았다.
이상혁의 영웅 갈리오는 말 그대로 무적이었다. 상대 공격을 모두 잡아내며 SK텔레콤의 진격을 이끌었다. RNG의 에이스 지안 지하오의 트위치도 갈리오 앞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갈리오를 앞세운 SK텔레콤은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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