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대타 쐐기포' 나지완, "우승해 2009년 영상 안나오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28 17: 52

"그 때 영상이 더 안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지완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서 결정적인 쐐기 투런포를 가동해 6-3 승리를 이끌었다. 
4-3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가운데, 9회초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나지완은 김강률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팀의 1패후 2연승을 확인해주었다.  

경기를 마친 뒤 나지완은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이 자극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나지완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을 전하면
▲나한테는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이 자극이 된 것 같다. 감독님께서 찬스에 나간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거에 맞춰서 준비를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홈런은 노림수였나.
▲김강률 선수가 2차전에서 쳤을 때 공이 빠르다고 생각을 했고, 또 주자가 있고 150km/h를 웃도는 공을 던져서, 배트를 짧게 던지고 친 것이 운 좋게 됐다.
-앞선 경기에서 성적이 좋지는 않았는데.
▲찬스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행히 1-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타격이 아쉬웠다. 그래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고, 중심에 잘 맞았다.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 3주 동안 쉬면서 배트 스피드도 무뎌진 것도 같다. 그래서 배트를 좀 더 짧게 가지고 갔고, 배트를 짧게 쥐고 쳤다.
-2009년 생각을 많이 했는데.
▲9회에 홈런을 쳤는데, TV를 보면 2009년 영상이 많이 나온다. 우리 타이거즈 선수가 1위에 오른다면, 동영상이 안나오기를 바람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서 이 분위기를 이어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3차전을 치르면서 예열은 마쳤다. 좀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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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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