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4이닝 4실점' 보우덴, 스스로 무너진 '악몽의 4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28 15: 31

마이클 보우덴(31·두산)이 이번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보우덴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보우덴은 이날 볼넷에 보크까지 겹치면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초 깔끔하게 이닝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주찬을 135km/h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버나디나까지 1루수 오재일의 호수비 덕을 보며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범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순식간에 채웠다. 안치홍까지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보우덴은 실점없이 2회를 마쳤다.
3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민식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명기에게 좌익수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면서 점수를 내줬다. 비록 실점이 나왔지만, 김주찬을 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초 흔들린 제구에 스스로 무너졌다. 버나디나를 1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이범호와 안치홍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안치홍 타석에서 보크까지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린 보우덴은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1,3루가 됐지만, 김호령과 김민식을 내야 뜬공으로 잡으면서 간신히 이닝을 매조지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보우덴은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2루타를 맞았고 결국 이용찬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70개.
이용찬은 김주찬의 희생번트와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이명기에게 홈을 허용했다. 결국 보우덴의 실점도 4점이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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